일요일, 지인과 포항 나들이겸
회 먹으러 갔다가 오는길에
영천에 폐교를 이용해 아름다운 미술박물관으로
새롭게 개조된 곳이 있다길래 간 곳이다。
【시안 뮤지엄】건물 외부에서 본 전경이다。
2005년 한국여행작가협회로부터
‘폐교를 활용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선정‥
옛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국내외 유명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시안미술관은
갤러리와 조각과 테마가 있는 야외광장,
역사박물관, 이벤트홀, 아트숍,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전시와 체험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제1종 미술관으로 정부에 등록이 허가된
시안미술관은 7000여 평의 폐교부지를 매입하여
옛 학교의 향수와 현대식 첨단건축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장기간의 리노베이션 기간을 거쳐
6000여 평을 잔디로 새단장한 야외조각장과 함께
고풍스런 유럽식 현대건축물로 조성되었다。
자연을 그대로 담은 시안미술관은
미술관으로써의 기능과 동시에
시민들의 마음의 쉼터로 자리잡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관의 기본 기능인 미술자료의 연구, 수집,
전시의 기능과 함께 교육부분을 특성화하여
연구하고 시도함으로써 전문 미술관 교육을
지역시민에게 제공하여
수도권과의 문화서비스의 수준차이를 좁히고
편중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2007년도에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도 지정…
최근 들어 TV 드라마 촬영지와
가수음반앨범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등
경북 내 중요한 문화관광 및 문화예술교육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운동장이였던 곳은
각나라별 유명한 상징물을
축소모형으로 만들어 놓아 어린이들에겐
학습자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얼핏보이는 것만으로도 파리의 에펠탑,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스핑크스,
멕시코, 러시아 등…
휴일 낮에는 가족과 함께 많이 찾는 곳이란다。
↑위의 사진처럼… 모아이 석상은
태평양 폴리네시아 이스트섬, A,D 300년경‥
이스트섬에 정착한 폴리네시아 원주민 집단이
외부영향이 단절된 강력하고 독창적이며
원주민 전통이 강한 기념비적 조각과
건축물을 건립하였다。
“모아이 석상”의 높이는 4~5m,
무게는 4ton~5ton이나 된단다。
기계도 아무런 이동장비도 없을 시대에
어떻게 저런 거대하고 정교한 조각상을 무수히 만들어
바다를 향해 나란히 세워 놓았을까?
정말 불가사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것은 작게 축소해 만든
모형이지만…ㅎㅎ
건물 1층 내부에는
실크로드의 문화적인 사진들과
각종 예술가들의 小가구 등
작품을 기념품 매장에 전시 판매도 한다。
이곳도 2층 뒷편을 이용해서 만든
미술작품 전시장‥
밖에서 보면 2층건물인데,
지붕이 높아 커다란 다락방 같은 3층에는
풍경화와 추상화, 여러 인물화, 정물화 등
6人의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층 카페테리아의 테라스 전경이다。
내부의 인테리어도 멋지게 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저녁식사로 스파게티와 칠레 복음밥,
닭가슴살을 이용한 파스타와 계절샐러드 등
다양하게 시켜 보았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커피도 한 잔씩하고 어둑하니
가로등이 밝혀질 무렵에 대구로 돌아왔다。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새롭게 꾸며 탄생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발전소를 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일본 도쿄의
장난감 미술관 등…
제 기능을 다한 공간들이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촌 폐교가 갤러리로 개조되어
지역자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어
문명화와 도시화로 인해 문을 닫았던
농촌 폐교는 옛 시골 학교의 소박한 정취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며
풋풋한 유년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하는데
주민은 물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적막했던 마을에 생기가 돌고 있다。
문화 예술에서 소외된 지역에
따스한 예술의 바람이 부는 곳‥
애물단지에서 중요한 지역자원으로 변신한
아름다운 시안 미술박물관‥
거리가 다소 멀긴 하지만, 대구 - 포항간 고속도로를 이용,
청통IC에서 빠져 미술관까지는 14km정도 가는
시골길이여서 시골정취도 느낄 수 있다。
울~조문초등학교도 앞으로 이보다
더욱 유용하고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 위 치 :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649
★ 이용시간 : 평일 10:30~18:30
/ 주말, 공휴일 10:30~19:00
동절기(12월~2월) : 평일 10:30~18:00
/ 주말, 공휴일 10:30~18:30
★ 쉬는날 :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명절 당일 휴관
★ 20명 이상 단체 예약시 할인
'커피향기의 Story album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운 빛깔 단풍속으로.. [팔공산 동화사 주변] (0) | 2009.07.16 |
---|---|
동해안 국도따라.. [ 영덕, 영해, 울진] (0) | 2009.07.13 |
언제나 푸르고 아름다운 제주도 & 우도 (0) | 2009.07.03 |
울렁~울렁~ [울릉도] (0) | 2009.07.03 |
초여름에 만난 거제 남국의 파라다이스! [외도 보타니아!] (0) | 2009.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