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휴일의 출석부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하늘색이 회색이다‥ 부옇게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 운무가 금방이라도 비를 토할 듯하다。 하지만 도통 비는 오지 않고… TV를 켜면 연일 메르스 소식을 전해주고‥ 정말 큰일이다。 경제도 경제거니와 외국에서 대한만국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니 창피한 ..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5.06.28
밋줄긋기 (밥값은 해야제..) 문득 시어머님의 오지랖에 있는 물건에 눈이 갔다。 그건 며칠 전부터 버리려고 작정했던, 황토로 만든 연탄아궁이 뚜껑이었다。 중간에 금이 가서 쩍 갈라지기 직전이었고, 아궁이를 덮고 열 때 거는 고리마저 겨우 붙어있어 당장 버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시멘트 부뚜막에 웅크..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5.04.30
3월에.. 오만은 키워서 아니 되고 욕심은 따를 수 없으며 뜻은 채울 수 없고 즐거움은 최고에 이르러선 아니 된다。 - 예기 - 오만이 생기는 것은 내가 잘났다고 생각할 때이니 그런 마음이 들 때 자신을 조절하면 되는 것입니다。 욕심은 따르지 않지만, 욕망까지는 거절할 수 없으니 적당한 욕망..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5.03.03
먼 먼 그리움 하나.. 인생이라는 먼 길을 여행하는 인간이란 존재에게는 어느 누구나 모두에게 예기치 못한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거나 절망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겪거나 겪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에서 맨 마지막으로 힘겹게 나온 “희망”이라는 것이 있어서 꿈과 용기를 잃지..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5.01.22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의 메시지 건물(建物)은 높아졌지만 인격(人格)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시야(視野)는 더 좁아졌다。 소비(消費)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家族)은 더 적어졌다。 생활(生活)은 편리(便利)해졌지만 시간(時間)은 더 부족(不足)하고, 가진 것은.. 내마음의 빈터에/좋은글&고운시 2015.01.13
2015년을 맞이하며... 다시금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네요。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안구건조증에 눈의 피로로 오랫만에 안부인사 띄웁니다。 새해들어 이 커피향기는 아이들 만나러 대전도 다녀오고 그렇게 하루하루 나름 의미있게 보내고 있답니다。^^ 새해의 소망을……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5.01.07
2014년의 끝자락에서...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2014년 한 해도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남기고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군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잘 실천했는지 감사를 잊고 살진 않았는지 달력위의 숫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담담히 던져오는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해 망설여지는 마음! 주말은 ..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4.12.15
가을의 여울목에서.. 가을의 여울목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열병과도 사랑을 하던 시절엔 이 맘 때쯤이면 낙엽 한장에도 마음 서러워하고 스치는 바람에도 시린 목덜미를 어루만지며 따듯함을 고대하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제법 많은 시간을 뒤로한 지금의 모습은 모든 것이 담긴 “추억”이라는 두터..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4.11.07
10월의 마지막 날에..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때론 세월의 속도를 따라가기가 버겁고 힘들게도 여겨지지만 부족하더라도 하루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조금씩 발전하는 삶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깊어가는 이 가을이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려 하네요。 하늘이 맑은 날은..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4.10.31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 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히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 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20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