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여행 이야기

초여름에 만난 거제 남국의 파라다이스! [외도 보타니아!]

능금꽃 2009. 6. 18. 15:44

 

제주도를 순수한 여행목적으로 가는건 두번째다.

이번여행은 이웃에 살고있는 넷집 부부동반 여행이라  더욱 즐거울것 같다.

괜스리 밤잠을 설치고 새벽에 깜박 잠이들어 늦잠을 잤다.

항공예약시간을 맞추기위해 출발을 서둘렀다.11시30분 제주공항 도착.

 

렌트카 봉고 스타렉스12인승,자차보험넣어 3일대여 200.000원으로 결정.

맨뒷쪽에 여행가방, 간식을 싣고 8명타니까 완전맞춤 형이었다.

북제주군 애월읍을 출발점으로 하여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달려

첫번째 목적지 한림원공원,아열대식물관과 천연기념물 236호인 협재,쌍용동굴과

제주석 분재원과 각종 아름다운 식물들을 감상후,재암민속마을이라 해놓은

한림원내 식당에서 갈치탕과 옥돔구이로 점심식사를 했다.

바빠선지 갈치탕이 조금 설익었다고 했더니 주인이 하나값을 빼주었다.띵,호.와~

 

 

'건강과 성박물관'내부에 테이블과 의자까지 온통 저런 요상스런것 뿐이다. 

 

3시30분경 한림원을 나와 한시간남짓 가니 건강과성박물관 이란곳에 입장.

사랑과 성에관한 모든것이 담긴 성교육 전시관에서...ㅎㅎㅎ 한바탕 웃고는..

 

   

5시40분경 중문으로 향했다. 7시에 중문도착.숙소부터 정하기로 했다.

호텔은 미리예약을 하지않아 룸이 없다길래~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조금 외진곳에

예쁜 펜션발견 큰방으로 두개,남,여로 정했는데,모두들 흡족해 했다.

마당에는 귤나무가 있었는데,관상용인지 나무밑에도 수두룩하게 떨어져 있고 작은 귤들이 주렁주렁~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이 맛을 잊을수가 없을것 같다.육지에서 판매되는것 하곤 맛이 달랐다. 

나무에 달린채 노랗게 익었으니 그맛이 훨씬 달고..공짜라 더욱 맛나다.ㅎㅎㅎ

 

 

저녁은 펜션주인이 권해주는 횟집으로 가서 뱅에돔,꽃돔,또 줄돔이였는지 생각이 잘 나지않지만

아무튼,푸짐하고 맛나게 실컷먹었다. 노래방에도 가서 다들 즐겁게 노래도 몇곡씩 부르고 10시30분경

펜션으로 돌아와 씻고 한참 이야기 나누다 피곤들한지 남자들은 잠자러들 가시고 우리들도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방이라 혜정씨와 영자씨가 침대를 쓰고, 연옥언니와 나는 바닦에 침구를 폈다.

오랫만에 여자들끼리 한방에 누워 수다를 떠니까 호호~하하~어릴적 시절로 돌아간것같이......

몸살기가 있는지 감기약까지 복용한 연옥언니가 맨먼저 쌔근쌔근~꿈나라로 가고

조금있으니 침대위에서도 고롱고롱~아~부럽따~

피곤하고 허리도 뻐근한데, 왜 이렇게 잠이 안오나! 밤새 혼자 뒤척이다 어느새 어둠이 묽어질 새벽~

도저히 잘수없을것 같아 5시30분 살짝이 일어나 뜨거운물로 샤워를하고 나오니  모두들 일어나 있었다.

 

둘쨋날 아침,모두들 알뜰한 당신이라 마트가서 쌀,라면을 구입해 아침을 해서 먹었다.

다같이 둘러앉아 먹으니 어찌나 꿀맛인지 맛있게 한그릇 뚝딱~

오전10시쯤 숙소를 나와 여미지의 아름다운 식물들을 감상후,지삿개 주상절리대로 갔다.

주상절리대란 바위절벽을 뜻하는데, 나무토막을 기둥모양으로 세워놓은듯한 기묘한 형상이

가히 신의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절리대앞 주차장한쪽에 할머니들께서 한라봉과 감귤을 팔고 계시길래 선물로 몇박스씩 구입.

다음코스로 천제연폭포로 갔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폭포가 아니라 그냥 연못같았다.

울~서방님왈~물도 나오지 않는데 돈받았다고 구시렁~구시렁~모두들 ㅋㅋㅋ

하지만, 물색이 검푸른 사파이어색이라 특이했다.

 

 

  

1시20분 휴애리. 새로생긴곳 이라기에 갔더니 제주도 자연과 문화를 체험해볼수있는 공원이라기에

통과하기로 결정. 허브동산으로 갔다.3월이라 이벤트로 신분증에 3월생으로 기재된 사람에게 선물증정.

작은 허브 스프레이식 스킨종류를 하나 받았다. 별것 아니지만 기분좋다. (공짜는 무조건 좋은것이여~)

허브동산 산책후, 그곳에서 판매하는 빅버거 (피자 한판크기만한 햄버거) 를 두개 시켜서 8명이 먹었다.

깔끔하고 맛있어 나는 두조각을 개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늦은 점심을 버거로 해결하고

3시45분경 제주 민속촌 박물관으로 갔다.

 

 

100여년전 제주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재현해놓은 옛초가집과 살았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놓은것을 볼수있고 드라마"대장금"의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그곳안에 주막집처럼 만들어 놓은곳에서 좁쌀 막걸리도 시켰다.

술 못하는 나도 한쪽베기 맛있게 꿀꺽~기분 쨩~이다. 

죄인 취조하는 형틀앞에 남자들을 주리틀리는 의자와 볼기맞는 형장대에 묶어놓고..

네죄는 네가 알렸다~하하~호호~  웃고 떠드니 취하지도 않았다.

 

 

5시40분 섭지코지 (드라마 "올인 하우스"로 유명)에 도착하니 너무 늦어 입장할수 없었다.

내일 다시 들르기로 하고 성산앞"해뜨는성"이라는 멋진 바다가 펼쳐진 펜션에 짐을 내려놓고

저녁식사를 성산 뚝배기집에서 갈치회,갈치와 고등어조림을 시켜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펜션에 돌아와

씻고는 두런두런 정겨운 사람들과의 푸르고 아름다운 제주의 마지막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침대를 나혼자 차지했는데,자다깨다를 반복했지만 좀 잔것같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날 새벽6시 기상. 7시에 해뜬다고 했는데..

황사와 흐린날씨탓에 처음온 사람들은 일출을 볼수없어 아쉽다는 생각이..씻고 분단장하고 나니

비가 부슬부슬~성산을 눈앞에 두고 일출봉도 못오르고...바람불고 비가오니..

남은쌀로 밥도하고 라면도 몇개 끓이고 갈치도 싸서굽고해서 아침을 펜션에서 해결.

10시30분경 출발. 11시 조금지나 돌하르방 공원에 들렀다.

비가 오락가락~제대로 못보고 사진만 몇장찍고 서둘러 나왔다.

입장료가 아깝다.가는곳마다 일인 4000~9000원의 입장료가 없는곳이 없다.

 

 

  

11시45분경, 제주 자연사 박물관 관람후,러브렌드로 가는길에 토종흑돼지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신비도로를 거쳐 러브렌드입장.

성조각품 감상에 폭소만발~안케도 알겠째? 를 연발~ ㅋㅋㅋㅋㅋ

비바람에 추워서 느긋하게 감상도 못하고 5시쯤가량 제주공항도착.짐내리고 렌트카 반납.

 

항공표 체크하고 짐먼저 맡긴후 공항안을 아이쇼핑.그래도 시간이 많이남아

 면세점안에서 담배와 립스틱도 싸고, 혜정씨는 멋진 썬글라스도 구입했다.

대구도착하면 9시가 넘으니 시간상 저녁이 너무늦을것같아  공항에서 우동으로 떼웠다.

남자들 시위~아침라면,점심돼지고기,저녁우동 제주도까지 날아와 이게 뭐냐고 투덜~투덜~

여자들은 돈 굳었다고..ㅎㅎㅎ 이로써,2박3일의 눈물찔끔나게 즐겁고 알뜰하고

아쉬움 만땅인, 제주도 여행을 갈무리하고 저녁10시경 집에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