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 5시간만에 도착한 신비의섬 울릉도.
선착장 옆으로 만들어진 산책로 용암이 흘러내리다 굳은 기암괴석을끼고 옥빛바다를 바라보며 도보로
1시간30분정도 거리 환상적이다. 해질무렵에 케이블카타고 망향봉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니...
우뚝우뚝 솟은 산 봉우리가 남성적인 느낌을주는 산이다.
특산물로 해산물은 오징어, 홍합,따개비,매바리(일명 불뽈락),문어,참소라등이 있고,
호박,더덕,섬쑥부쟁이나물,자연산 약초인 전호나물과 고려시대(1175년)공도정책에서 이섬에는
사람이 살지않다가, 이후1882년 이조고종 19년에 개척령으로 그다음해 본토에서 100 여명 이주하였으나,
겨울이되자 가져온 식량은 떨어지고, 풍랑은 심해 양식을 구할길없어 굶주림으로 죽게 생겼는데,
눈속에서 싹이나오는 산마늘을 발견하여 케다가 삶아먹고 그해 겨울의 3개월간 허기를 떼우고
생명을 이었다고 하는 명이나물등이 있고,약초를 먹고자란소 약소 불고기도 있다.
섬 음식이 대체로 다 맛있지만,난 홍합밥,따개기밥,맛이 기냥~주금이다.
육로관광을 할려면 미니버스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이곳은 워낙 험준한 산길이라 택시도 전부 짚차다.
해안을낀 일주도로로 약6시간 소요 택시비100.000원으로 결정하고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출발~
학포마을 해안가에 내려가보니 꼴뚜기떼가 즐비하게...오징어배의 불빛따라 몰려왔다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파도에 밀려나와 죽어 있었다.
한마리 입에넣고 오물거려보니 말캉하고 짭잘하니...ㅎㅎㅎ~
가을이면 길가 바위틈에 자생하는 해국이 아름답다고...해안선 일주로에 촛대바위,사자,곰,송곳,
율브리너,거북,바다표범,코끼리,삼 선녀바위등,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비경을 자아내고 있다.
총14개의 터널중 마지막인 관선터널을 지나 도로가 끊긴 섬목에서 되돌아 나와 마지막으로
나리분지로 향하는 길옆에는 고로쇠나무도 많다. 연로하신 분들이 산비탈을 일구어
더덕농사를 짓고 있는모습도...요즘은 모노레일을 설치해서 한결 수월해졌단다.
가을에는 주로 호박농사를 지어 장기보관이 어려워 엿,쨈,조청등으로 만들어 주요 수입원이 되고
가로수로는 마가목이 많았는데 고냉지에 자생하기때문에 가을단풍이 기막히게 아름답단다.
향나무
나리분지에 있는..참나무로 켜켜이 얹어서 만든 문화재로 지정된 너와집 앞에서...그대 그리고 나
갈대로 엮어서 지은 투막집도 있었다.나리분지란 화산 분화구를 지칭한다.
산이 둘러쳐진 중앙에 넓은 분지가 있는게 신기했고.그곳의 기온은 쌀쌀하게 느껴졌다.
나리분지에 있는식당에서 지역 특산물로 만든 비빕밥으로
마음에 점을 찍었는데...그야말로 약선 비빕밥이였다.
울릉도는 경상북도의 예산을 나누어 쓰고있으며, 해안을 끼고 군데군데 몇몇가구들이 살고있는마을은
해마다 태풍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 겨우 겨우 복구를 해 살고있고,
예산부족으로 공사의 진척이 늦어진다고...
이섬에는 주민등록상으로는 일만이백정도 등록되어 있지만,
실거주자는 팔천정도 만명이 체 못된다고 한다.
섬사람에겐 세금이 거의 없기때문...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완도,거제도.등등 8번째로 큰섬이다.
울릉도 주민은 주로 도동과 저동에 많이 살고있고, 도동은 여객선 선착장이 있어
외부인 출입이 많으므로 이곳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주요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상가의 세도 비싸단다.
저동은 도동에 비해 땅값이 싸며 어판장이 있고, 오징어잡이 배들이 정박해 있으며
어업인들이 많아 오징어 활복과 건조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인구는 저동이 가장많다.
촛대바위가 있는 흰등대와 반대편 빨간등대가 있는곳까지 걸어가 보았는데,
의학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의 소재가된 아주 조그마하고 초라한 달희네 식당도 있었다.
울릉도 여행을 하려면 시간과 경비를 넉넉하게 잡는게 좋다. 잦은해무와 비,바람으로
파도가 높으면 배가 뜨지않아 발이 묶이면, 하루 이틀정도 늦어지는게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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