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고장 의(義)와 예(禮)의 경북 의성 경북의 중심축에 자리한 기원전 조문국이란 이름의 부족국가였던 의성군은 동으로 금성산과 서로는 비봉산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뻗은 누에고치나 땅콩모양의 형상으로 경북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1,176,6㎢에 총인구 60,600여명, 1읍 17면으로 구성.
산운(山雲)마을
옛 조문국의 도읍지인 의성군 금성면 이곳에서 춘산, 가음쪽으로 약 2㎞를 가면 산운전통마을이 나옵니다. 420년을 이어온 영천이씨 집성촌으로 신라시대 때 금성산 수정계곡 아래 구름이 감도는 것이 보여 마을이름을 산운(山雲)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금성산(531m)을 등에 좌측으로 비봉산(671m)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마을은 일명 “대감마을”로 불리기도 합니다. 마을입구와 점우당 등 곳곳에서 과거에 급제하거나 벼슬이 올라가면 집주위에 한 그루씩 심는다는 회화나무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조선명종 때 영천이씨의 입향시조인 학동 이광준을 위해 지은 학록정사(지방유형문화재 242호)와 지방중요민속자료인 소우당, 운곡당(전통건조물 11호), 점우당(전통건조물 12호) 등 전통 고가옥들이 있습니다.
멋진 금성산이 보입니다.
밤도 영글어 가고..
울담에 나란히 서 있는 옥수수
장작더미도 정갈히 쌓여있구요.
토담들이 정겹습니다.
저 문안에서 선비님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릴 듯 하고, 고운 아씨가 수틀을 걸어놓고 수를 놓고 있을 듯..
상사화
저 흙길을 따라 마냥 걷고 싶습니다.
콩밭 둘레에 들깨도 옥수수도 심어 놓았군요.
참깨 밭이군요.
의성 산운(山雲)마을
산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전원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녹색의 논두렁 사이로 빨간 목백일홍과 알알이 여물어가는 밤송이, 감과 대추열매가 풍요롭습니다.
금성산을 등지고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산운마을 입구에서부터 구름이 맴돈다는 산운마을의 예쁜 이름만큼이나 멋스러움을 한껏 자랑합니다.
학록정사 (鶴麓精舍 : 경상북도유형문화재 242호) 이 건물은 영천이씨 산운리 입향조인 학동 이광준(1531 ~ 1609) 선생을 추모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영조 연간(18세기 중엽)에 건립하였다. 선생은 명종 17년(1562)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강릉부사, 형조참의를 거쳐 강원도 관찰사에 이르렀으며, 임진왜란때는 강릉부사로서 전공을 세워 당상관에 특진되었다.
산운마을 내에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는데, 정면에 소시문(蘇始門)이라 편액한 솟을 대문이 있고, 강당을 중심으로 뒤에는 사당인 광덕사(光德祠)를 두고 여기에 삼부자(학동 광준, 경정 민성, 자암 민환)의 불천위를 합사하고 있다.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으로 팔작지붕과 문틀등은 당시의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으며, 학록정사 현판은 표암 강세황(姜世晃)의 필적이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정우당, 운곡당, 소우당을 돌아 학록정사까지 돌아보는 길의 돌담장길과 고택들이 금성산 자락에 고즈넉히 안겨 옛것이 그대로 살아 숨쉬며 찿는 이들을 반겨주는 듯 발길을 마냥 머물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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