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창한 봄날 눈 감고 봄볕아래 해바라기를 한다.
오늘처럼 따사로운 지난 봄날에 아름다운 풍경속의 찻집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바라다 본 창밖으로는
어여뿐 꽃들이 피어있고, 강물은 고요히 흐르고, 봄볕이 눈부신데
그때 마침 (꽃밭에서)가 흘러 나왔다.
정훈희가 아닌 조관우라는 미성의 가수가 또다른 창법으로..
꽃밭의 꽃들도 다 제각각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노래도 부르는 가수에 따라 가슴으로 달리 전해 오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눈감고 귀를 귀울여 들었던 기억이 난다.
끊일듯 애잔케 들려오는 노래소리 괜히 눈자위가 화끈해졌다.
지금 창밖으로 그날과 같은 봄볕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고향집 이웃에 살고있는 박소저라는 처녀를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성균관 유생과 박소저의 애틋하고 애끈한 사랑...
坐中花園 - 꽃밭에 앉아서
膽彼夭葉 - 꽃잎을 보네
兮兮 - 고운빛은
云何來矣 -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 아름다운 꽃이여
何彼矣 - 그리도 농염한지
吉日于斯 - 이렇게 좋은날에
吉日于斯 - 이렇게 좋은날에
君子之來 - 그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 -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 동산에 누워
望其天 -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 청명한 빛은
云何來矣 -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 푸른하늘이여
吉日于斯 - 이렇게 좋은날에
吉日于斯 - 이렇게 좋은날에
美人之歸 - 그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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