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고향의 향기

형제들과 고향에서.. 네 번째 이야기

능금꽃 2014. 9. 28. 15:04

 

 

 

 

 

가을은 또 다른 신의 이름

가을은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풀잎 끝에 오롯이 맺힌 이슬 속에서

누군가의 순수가 어린 그림자로

꿀벌처럼 가을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산새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여

온갖 형용사로 그림을 그리는 당신은

이 가을에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로 떠난 빨간 새들

갈매기와 노닐다가 역겨워

지친 날개를 퍼덕이며

가을 풍광에 서 있는 당신은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골짜기마다 산의 울음이 쏟아지는 맑은 물

시린 발 움켜쥐고 무심코 흘러가는 구름을 잡아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하고픈 당신

그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이 세상에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하늘에다 지워지지 않는 일기를 쓰는 당신은

진정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오늘도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나락이 익어 갑니다。

사과도 익어 갑니다。

다람쥐도 신이 났습니다。

도토리 굴리면서 춤을 춥니다。ㅎ

 

주말입니다。

그리고 환절기 입니다。

감기조심 히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