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고향의 향기

형제들과 고향에서.. 다섯 번째 이야기

능금꽃 2013. 10. 28. 00:39

 

돌각담장밑에 맨드라미 곱게 핀 내고향‥

 

 

무장 무장 세월이 흘러

큰할머니 돌아가시고 허물어져가는 빈집에도

여전히 늦가을이면 집앞을 지키고 선

감나무엔 맛있는 먹감이 익어가고‥

 

 

 

 

 

 

 

 

무너져간 세월 저 편이 무삼히 그리운‥

항용 그리웠던 고향의 그 풍경속으로 들다。

 

 

큰동생 내외는 씀바귀김치를 담근다며

나물을 다듬고‥

 

 

부지런한 여동생이 직접 채취한 산더덕에

음나무, 헛개나무 등 갖가지 약재에

찹쌀과 녹두를 넣어 토종닭백숙을 해서

양지쪽 마당에 자리깔고 행복한 식사~^^

 

 

 

따뜻한 햇살 받으며 식사후,

김장에 쓸 고추도 닦아서 다듬고‥

 

 

 

 

 

 

 

요즘 절기가 참 좋은 때입니다。

햇살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 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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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친구들은 뵈이지 않고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 가슴에는 내가

내가슴에는 그대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꾸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길을 헤매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