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온도가 뜨거운 여름을 방불케 하는 요즘,
그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오늘은 옆지기랑 김광석거리를 찾아
그의 음악과 함께하는 산책을 했었습니다。
대구 문화예술창작공간 행복한 골목탐방‥
김광석거리는 방천시장 빕스 바로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방천시장은
광복후 일본과 만주에서 돌아온 피난민이
신천변에 자리잡으며
자연스레 생겨난 시장이라고 합니다。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여
김광석거리가 조성이 되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재개발에 걸린 상태라
시장안은 거의 폐점 상태인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 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순수하고 마음여린 故 김광석‥
그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떨림으로 파고 듭니다。
대중매체보다 소극장 중심의 공연을 통해
활동을 했던 故 김광석‥
단독라이브 1,000회 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세운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130미터 정도의 좁은 골목에 조성된
김광석 거리는
방천시장과도 이어져 있어
방천시장으로 향하는 골목으로 걷다보면
젊은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작은 공방과 카페들이 눈에 띄는데요‥
김광석거리와 방천시장
그리고 예술인들의 공방과 카페들이
묘하게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그가 그리울때
그의 음악을 들으며 걷고 싶은 길‥
곱고 희던 그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이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오!~ 방천시장으로 오라카이!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차디찬 시멘트 벽에
꽃을 그려 꽃바람이 불어오다。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써서
종이비행기로 날려보자~^^
편안하고 잔잔한 노랫말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랄랄라~♬ 랄랄라~♪
음악속으로의 행복한 여행길‥
통기타와 하모니카 하나로
모던 포크 음악을 완성한 그의 음악은
80~ 90년대의 결핍과 슬픔을 감싸안는
강력한 연민의 울림과도 같다。
김광석의 음악에
자신을 투영해 보지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재미난 세상‥
그가 건네 준 따뜻한 우동 한 그릇에
훈훈해지는 마음‥^^
그가 노래하던 옛시절을 추억해 본다。
여전히 우리곁에 살아 숨쉬는 소중한 음악들‥
영원히 숨쉬는 그의 절절한 음악…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말하지 않으면 알수가 없지요。
지금부터라도 아픈사랑이 아닌
행복해지는 사랑을 하시길…
잠시 그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다‥
외로운 그에게 토닥토닥!
작은 위로가 되고 싶었다。
기타를 어깨에 걸머지고
이 세상에서의 소풍길을 벗어난 그‥
지금도 하늘에서 아픔하나 잡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겠지?
요절 가수 김광석은,
1990년대에 이르러 힘없이 주저앉은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 문화에
소생의 기름진 자양분을 공급했던
아티스트였습니다。
“더 이상 나의 음악을 포크로 보지 말라”던
생전의 그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댄스와 발라드 음악에 밀려
고사상태에 빠졌던 모던 포크를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그의 음악활동은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할만 하지요。
그러나 외롭게 벌였던 그의 음악 독립전쟁은
요절로 인해 완성을 보지못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쇠로 만든 “도브로”라는
기타를 갖는 것이 꿈이었던
요절 포크가수 김광석‥
헤어질 때면 누구에게나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남겨주었다던 아름다운 심성만큼이나
그의 노래들은 팬들의 가슴에
살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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