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고향의 향기

향수에 젖어서.. 여덟 번째 이야기

능금꽃 2012. 10. 18. 18:26

 

치열했던 지난 여름이 저리 지나가고
청랭한 바람으로 아침을 깨치는 맑은 가을날!~

 

가을이 되면

잊혀졌던 인연들이

멀리에서부터 다가서곤 합니다。

 

 

 

 

가을이라는 절기는

아득히 잊고 살았던 얼굴들이 떠올라

깊어지는 마음이 애끈함으로

이 가을에 가슴 깊숙히 들어 앉고‥

 

 

 

 

 

온 들판이 누렇게 황금빛으로 변한

들길을 가노라면

십수년 잊혀졌던 얼굴들이

가슴으로 안겨오며

마음 더욱 끝도 모르게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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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을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과 사색의 깊이를

안겨 주기도 하구요。

음유시인이 되고 사색의 향연에

젊은 청춘으로 되돌아 간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요。

 

 

 

가을의 깊이가 깊어갈수록

나를 되돌아 보고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은

공통된 우리들의 과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밤도 줍고, 배도 따고,

고구마도 캐고, 고구마줄기는 나물로…

 

 

 

큰동생이 한여름 뙤약볕에서 땀흘린 노력으로  

울~형제들 모두 풍요로운 수확을 맛봅니다。^^

 

 

 

시월도 벌써 중순이 지나갔네요。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곱다고 합니다。

벌써 가로수 잎들도

곱게 단풍빛깔로 물들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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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 고운 가을날!

오늘을 다시 오지 않을 날처럼‥

멋진 시인이 되어 보거나,

사진 작가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더욱 행복하고,

마음에도 고운 단풍이 물들어 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