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소소한 이야기

청포도 익어오는 계절

능금꽃 2010. 9. 1. 00:51

 

 

옆지기와 휴일에 외식겸 드라이브 나갔다가

아름다운 산책로를 발견‥ 산 아래 주차하고 걸어 걸어서 찻집에 들다。

 

갓 내린 은은한 원두커피를 앞에 놓고 통유리로 바라보이는

작은 연못에는 수련이 어여쁘게 피어 있다。

어쩜!~ 어쩜!~ 감탄사가 절로 난다。

 

 

 

고요하고 한적함에 잠겨들다。

이렇게 불현듯 만나지는 뜻밖의 환희가

하루를 행복하게 한다。

 

뒤쪽 골짜기를 올라 폭포수에 손을 담그다。

물그림자 어리는데 송사리떼 사여울에 오로로!~ 소로로!~

 

오래토록 앉았다가 되짚어 넘어 오는 길‥

청포도 익어가다。

청포도는 씨가 없어 우리 외할머니께서 좋아 하셨지‥

 

 

내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간다는 싯구절과

청포도 고향이라는 노래를 소리소리 부르면서

느릿한 걸음으로 넘어오다。

 

잠자리 무수히 날고 쓰르라미 열락으로 울어대는

산마루쯤에서 먼 먼 그리움과 마주하다。

 

 

너무나도 시간이 빠르게 달려가는 듯‥

울~님들 몸도 마음도 여유로움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9월을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어떻게 하면 행복함속에서

어떤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에 젖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거덩요~ㅎㅎ

 

울님들 뭐 좋은거 있으면

언능… 귀뜸 좀 해주면 안될까요?

 

날마다 억수로 좋은 날~

어제보다 좀 더 행복한 오늘이길~~~

아자!~ 아자!~ 파이팅!!~ ^^

 

 

1).청포도 익어오는 우물가 샘터는

수줍은 아가씨가 기다리던 곳

못잊어서 찾아온 고향 그사람은 떠나고

청포도 송이송이 옛날이 그립구나~

 

2).청포도 우물가는 어여쁜 아가씨가

붉으레 수줍어서 미소짓던 곳

그리워서 돌아온 고향 그아가씬 떠나고

청포도 송이송이 옛시절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