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형제들과 안동시 길안천에서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으며 즐거운 하루!~
바람 솔~솔~ 부는 다리밑에서 준비해 간 도시락 만찬도 즐기고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과 작은 피래미는 조림을 해서 안주로도…
요런게 여름맛이고 어린시절 추억맛이 아닐까요。^^
고무신 신고 꼴부리(다슬기)도 줍고‥ㅎㅎ
물장난도 치고‥
물속에 모래가 전혀없는 자갈밭이라 그런지 아님 다른사람들이 많이 잡아선지
다슬기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는데, 물고기는 어설픈 낚시잡이에도 잘 잡혔습니다。
울~ 李家형제들은 어린시절 추억 줍기에 바쁘고
姓氏가 다른 가족은 저렇게 틈만 나면 독서를 즐기는군요。ㅋㅋ
우리가 앉은 저 자리에도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버려두고 갔는지
30분간은 주변 청소부터 시작했답니다。
쓰레기봉투 50리터로도 부족할 정도였고 재활용 쓰레기는 따로 한 곳에 모아 두었네요。
이런 좋은 곳에서 즐겁게 놀았으면 뒷정리도 깔끔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느 방송광고 카피라이터의 표현처럼 내집이 더러울까봐 내나라에 버려두고 가는
비양심 인간들이 어딜가나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길은 어두워지기 전에 나서는 게 좋을 듯해 서둘러 돌아오는
어둑한 풍경속에 바람과 함께 묻어오는 상쾌한 공기가 기분좋게 합니다。
빨강, 주황, 녹색신호등 앞에서
내인생의 이정표를 따라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잠시 생각에 잠겨보며……
차창밖으로 서쪽하늘을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물들이며
지는 해도 아쉬워 따라오네요。
온갖 요란스런 불빛 속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그래도 우린 맑은 시냇물과 반딧불이를 쫏던
어린시절 꿈을 간직하며 이쁘게 살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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