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완전해지는게 사랑이다

능금꽃 2009. 11. 11. 14:38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정보다는 미운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확실한 사랑의 이유가 있는 고운정은

그 이유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지지만‥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조건없이 생기는 미운정은

그보다는 훨씬 질긴 감정이다。

미운정이 더해져 고운정과 함께 감정의 양면을

모두 갖춰야만 완전해지는게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