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여행 이야기

부산 해운대 & 해동 용궁사

능금꽃 2013. 6. 22. 20:04

 

6월 21일

부산 서면 어느 회식당에서 지인과의 모임이 있어

네비처자의 안내로 저녁6시 목적지에 당도하여

반가운 얼굴들과 정담을 풀어내며

싱싱한 회로 만찬을 즐기고 담소를 나누다。

서울에서 오신분이 밤9시 기차표를 예약했다며

당일 밤차로 가신다고 하셔서

우리도 가야겠다며 일어나 인사를 나누고

그 자리를 파한 후‥

해운대로 가서 하루 더 놀다 가는게 어때?

하는 옆지기‥ 오키___ 하여

해운대 밤바다를 거닐다가

카페에 들어가 시원달콤한 팥빙수 한 그릇을 비우고‥

해운대에서 유숙~

 

 

22일 이른아침‥

편안한 복장으로 물안개가 피어나는

해운대 해수욕장 산책‥

 

 

 

 

아침은 흐리고 보슬비까지 살짝 뿌려

곰탕으로 식사하고 기장방면으로 향하다。

 

해운대의 일출을 맞이하지는 못하였지만

넘 아름다운 밤바다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대변항으로 들어가니

어느새 작열하는 햇살이 지치게 한다。

 

 

기장의 특산물로는 미역, 곰장어, 멸치 등‥

몇해전에 왔었을때 곰장어는 맛보았기에

이번엔 멸치회를 시켜 점심먹고

해동 용궁사로 갔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그곳에

“해동 용궁사”가 있다。

옛부터 숫한 신비와 변화를 간직하고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온 바다!

잔잔함의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폭풍우를 동반한 성냄도 있다。

 

대개의 사찰이 山中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水上法堂)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絶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화현하신다 하셨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으니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 용궁사”

한국의 “삼대(三代)관음성지”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곳 보다도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절이다。

 

 

사찰진입로 입구에

동양철학의 60갑자 12간지상이

한줄로 늘어서 있어

다들 자기띠의 형상을 찾아

기념촬영도 하고 기원을 하기도…

 

 

 

 

 

해동제일 관음성지라네요~

 

 

교통안전 기원탑‥

모두들 안전운행하시길~~~()

 

 

 

 

이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면 건강해지겠죠‥

“百八장수계단”^^;;

 

 

 

 

 

 

 

편안한 미소의 ↑포대화상

금새라도 승천할 듯한 ↓흑룡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말기에 사셨던 스님으로

늘 포대자루를 메고 다니시며 시주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포대화상이라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포대화상이라고 합니다。

 

 

포대화상 우측으로 대웅전이‥ 

좌측으로는 용궁전과 원통문‥

 

 

돌계단을 오르면

자비로운 해수관음상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계신다。

 

 

동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1376년에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께서 창건하셨다。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여

만백성이 비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늘을 원망하고 있을 때‥

 

화상(和尙)께서 경주 분황사에

주석하시며 수도(修道)하시는데

하루는 몽중(夢中)에 동해용왕이

큰스님께 배읍하고 말씀하시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우순풍조(雨順風調)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

 

그 후 스님께서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 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때 복을 받는

(背山臨水朝誠暮福地) 곳이다 하시고

처음으로 절을 짓고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이름지었다 한다。

 

 

 

그러나 전 국토를 휩쓴 임진왜란의 戰火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초 근 3백여년만에

통도사 운강(雲崗)화상께서 보문사를 중창했으며

여러 스님을 거쳐

1974년 정암(晸菴)스님께서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한 즉,

回向日 꿈에 백의관음(白衣觀音)이

오색광명을 놓으며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친견하시고

寺名을 “海東龍宮寺”라 바꾸고 기도를 하니 

영험이 있어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신령스러운 곳으로써

바다와 가장 인접한 갯바위에 세워진 사찰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참배객이 찾아오는

부산의 명소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는 방향으로

중국풍의 홍룡교가 예쁘다。^^

 

 

어휴!~ 덥다 더워~ ㅋ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이번 1박 2일의 부산나들이는

조금 무덥긴 했으나 다행히 우중을 피한 모임겸,

짧은 여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