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연일 비가 내립니다。
오늘도 흐린 하늘에 보슬비가 오락~ 가락~
비오는 날의 공원길을 산책나가 봅니다。
자주 비가 내려 깨끗하니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들이
노랫말처럼 온통 투명하게 물감으로 색칠을 한 수채화같다。
배롱나무(목백일홍)이 곱게 피었네요‥ 백일간이나 피어 있다고 백일홍?
암튼, 세 차례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하면 벼가 익어 추수철이 된답니다。
밤이면 조명도 켜지는 바닦분수‥ 올 여름에 꼬맹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더위를 식히며 함께 한 장소였지요。
전야제를 위해 두류공원內 야구장에서는 웅장하게 무대와 조명장치 준비 중。
8월 27일~ 9월 4일까지 열릴, 2011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대회에
선수단 및 관광객을 맞을 행사준비와 거리에 세워놓은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의 광고모형‥^^
비오는 날엔
길모퉁이 담쟁이 덩굴 가득 내린 고즈넉한 카페에서
그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커피처럼 쓸쓸한 이야기도 좋고
설탕처럼 달콤한 이야기도 좋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 이야기도 좋고
누구나 다 아는 수수께끼도 좋겠지‥
커피잔을 들고 마주 앉아서 프림처럼 부드러운 표정으로
통기타 라이브음악 들으며 흘러간 팝송에 추억도 더듬으며
비오는 날엔 아담한 통나무집 카페에 앉아
유리창에 흘러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그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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