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호기심이 많은 선달이가 아빠에게 달려와서 물었다.
“아빠! 국가가 뭐예요?”
어린 아들이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선달이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다.
“응. 국가란 한 집안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란다.”
그러자 선달이가 또 물었다.
“아빠! 그럼 정부는 뭐예요?”
역시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선달이 아빠.
“정부란, 나라 살림을 맡아하는 한 집안의 엄마와 같은 존재지..”
그러나 선달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그럼 국민은 뭐예요?”
선달이 아빠는 이번에도 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국민이란? 국가와 정부의 보살핌을 받으니깐.. 바로 선달이 너라고 할수 있지.”
“아빠 ! 그럼 노동자는 뭐예요?”
“음, 노동자란 우리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언니가 아니겠니?”
“그럼 제동생은 뭐예요?”
“우리 막내는 우리의 미래라고 볼수가 있지.”
의문이 다 풀린 선달이는 그제사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날 밤 곤히 자고 있던 선달이는
동생의 울음소리에 그만 단잠을 깨고 말았다.
응가를 한 것이라고 직감한 선달이, 가정부 방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연 순간 아빠가 가정부 언니랑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선달이는 엄마방으로 달려갔다.
엄마 방을 막 두들겼지만 엄마는 잠을 자는지 아무 대답이 없는 것이었다.
자기 방으로 돌아온 선달이.. 동생은 기저귀가 풀어져
침대가 똥밭이 되어서 그 위에 뒹굴고 있는 것이었다.
다음 날 아침.. 시무룩해 있는 선달이를 보고 아빠가 물었다.
“우리 선달이가 왜 이리 시무룩해 있을까?”
그러자 선달이가 어제 모든 걸 다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속이 뜨끔한 아빠가 뭘 보았느냐고 묻자
선달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어제밤 나는, 노동자를 유린하는 국가,
국민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정부,
그리고 똥 밭에 뒹구는 우리의 미래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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