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그대를 위한 주전자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그윽한 손길로 어루만지는 그런
나의 뜨거운 가슴으로 펄펄! 끓는 사랑의 감정으로
물을 끓이는 주전자이고 싶습니다。
나는 오늘 당신을 위한 아름답고 깜찍한 커피잔이고 싶습니다。
나를 보듬으며 사랑스런 미소로
당신의 입술을 훔치며 가슴 설레이는
그런 커피잔이고 싶습니다。
나는 오늘 커피이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해 새까맣게 탄 내가슴의 멍울마냥
당신의 입속에서 나를 느끼며
가슴속 깊이 받아들여 음미하는
그런 커피이고 싶습니다。
나는 오늘 순백한 프림이고 싶습니다。
하나의 모자람속에 나하나 희생하므로
암흙에서 광명으로 인도하는 순교자의 마음으로
느끼고 음미하며 거부할 수 없이
다시 찾고 싶은 프림이고 싶습니다。
나는 오늘 설탕이고 싶습니다。
달콤하고 감미로우며 당신으로하여 나를 거부할 수 없는
그 사랑속에 하나의 혼이 되고픈
그런 달콤한 설탕이고 싶습니다。
이 모든 조화로움속에 모자람이 없고 완벽하며
순백의 프림으로 까만 가슴이 희석되고
달콤한 설탕의 감미로운 사랑을 느끼며
그윽히 바라보는 눈길의 미소와 입맞춤의 황홀속에
빠지고픈 그런 시간이고 싶습니다。
햇살이 눈부신 봄날 창가에서
눈송이처럼 휘날리며 떨어져 내리는
벚꽃잎들을 바라보며……
보고픈 칭들~ 따끈한 커피 한 잔 들 하시고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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