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소소한 이야기

[포토에세이] 6월 9일

능금꽃 2013. 6. 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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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세월은 과녘을 향해 쏘아진 화살처럼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요즈음 낮의 기온은 그야말로 불타는 성하의 계절에 들어선 듯 한데도

밤이면 서늘함으로 옷깃을 여미게하니 종잡을 수 없는 이런 기온이

농사에는 악영향을 주지나 않을지도 걱정이 됩니다。

 

 

 

 

 

 

 

6월 6일 제58회 현충일에 조국을 위해서 젊은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 호국영령, 전몰장병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전시해 놓은 사진들‥

해마다 6월이면 이곳 산책로에 사진전시를 합니다。

 

 

오직 나라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신 애국 의사, 열사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헤아려보며‥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살고 있는것도 이분들의 힘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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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6월 초순의 하늘이 왜 맑은지 아느냐고

 

담벼락 위의 장미가 말을 건넵니다。

장미가 왜 가시를 품고 있는지를

 

담을 넘던 바람도 질문을 던집니다。

바람은 왜 세상의 모든 걸 흔들어 놓는가를

 

살아가면서 수없이 스쳐 간 생각들

아무런 생각없이 상처를 주었던 말들

사소한 일로 언짢아했던 소심한 일상들

우울할적마다 나만을 챙겼던 숱한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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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그래서 밝아져라”

“달려라, 그래서 힘을 내라”

“노래하라, 그래서 생기를 찾아라”

 

6월의 하늘이 자꾸만 내게 말을 건넵니다。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이라고

더운 날씨는 아랑곳없이 격려를 보냅니다。 

 

맑은 하늘이, 향기로운 땅이, 따뜻한 마음이

강물은 강물로 흐르고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 6월‥

마음은 또 마음으로 흐르는 그런 계절입니다。

라는 싯귀를 떠올리며…

 

유월의 산책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