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어느 날의 단상

능금꽃 2012. 10. 8. 15:00

 

 

 

요즘 내 주변에도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 없다。

어린시절 만화에서 본 생각이 떠올랐다。

그 만화에 미래세상에는 인간이 만든 로봇트가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이였는데

만화가의 예견이 유년기를 지나 중년을 지나가는 짧은 세월인 현시대상에서

사실로 다가서는 것 같은 느낌에 경악케 된다。

 

요즘세태에서 어른 아이 구분없이

스마트폰에게 영혼을 빼앗껴 길을 가면서도 스마트폰이요。

전철에서 책을 읽거나 신문을 펼쳐들던 풍경은 이미 옛풍습화요。

하물며 밥상머리에서도 연신 밥숟가락 뜨는 중간마다 스마트폰이요。

화장실에 앉아서도 그 잠시의 의식을 치루면서도 눈은 스마트폰에…

 

심지어 젊은이들 데이트 현장에서도 앞사람과 대화보다 스마트폰 문자로 나눈다니

이 현상은 곧 인간이 로봇에게 지배당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고!

 

영혼을 기계덩어리에다 다 쏟아부어야만이 현대인이요!

앞서가는 사람이 되는 세상이니…

이 거대한 강물같은 시류를 거스를자가 누구겠는고!

 

문명의 이기에

스마트폰앞에 무너져가는 사람다움의 냄새가 점차 옅어져가고

사회전반의 편리성만을 쫓아가는 세태!

 

 

근자들어 한동안 인터넷 공간을 떠나봤다。

디지털 온라인에서 로그아웃된 아날로그의 세상!

 

의외로 많은 것을 잃고 살아왔던 소중한 것들이 보이고

마음의 휴식기를 스스로 설정하여 나와 대면하는 시간들…

 

스마트폰이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는 편리성을 따라가는 복잡다난하고

한치도  사색의 공간을 허용치 않으려는 저 기계앞에선 그 사실조차도 잊고

둥둥!~ 강물을 따라 떠내려가다가는 큰바다의 일엽편주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넘쳐나는 물질의 풍요속에서도 날이 갈수록 점차 가난해지는 마음들의 현대인!

소중한 그 무엇을 잃어버리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야지 참 인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