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배나무 과실에 봉지를 씌우기 위해 고향으로 향한다。
도착하여 바로 마당에서 소찬으로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배 봉지 씌우기, 간단한 작업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힘이 들고 더위에 땀은 줄~줄~!
그간 큰동생 혼자 했다고 생각하니 해마다 얻어 먹기만 했었던게 미안하고
농사짓는 분들의 고된 삶이 느껴져‥ 올해의 배맛은 각별할 것 같다。
울~할아버지 살아생전에 이곳은 꽤 너른 면적의 복숭아 과수원이였건만
이젠 할아버지도 다신 만날 수 없고, 복숭아밭도 사라져 야산으로 변해 있다。
그나마 남동생이 배나무와 야채를 이른 봄부터 주말이면 내려와 조금씩 가꾸어 놓아
이렇게 여름과 가을엔 고향 나들이도 하고 쉬다가 가니 형제간의 소통의 장소로 큰 즐거움이다。
쉬면서 더워 얼음과자도 하나씩 먹으며‥
뒷산 밭에서 바라 본 금성산아래 탑리와 대리일대‥
저 멀리 개울건너 내가 어릴때 울~칭들과의 인연을 맺어
6년간 함께 했던 조문국민학교가 있던 초전리 일원‥^^
울~마실 앞개울 건너 손에 잡힐 듯 한 웃구지미 마을과 오동산이‥
배봉지 씌우기 작업을 끝내고‥ 논뚝에 있는 오디를 따러 갔습니다。
마을앞 논밭에는 마늘 수확이 한창이네요。
요거이 오늘 수확한 완전 무공해 오디~ 랍니다。
어릴적 오디따서 먹다가 입가가 새까맣게 된 친구얼굴 쳐다보다가 웃었던 기억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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