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자랑 or 맛자랑/웰빙 요리모음

무말랭이 무침

능금꽃 2014. 3. 17. 15:36

 

 

 

【꼬들꼬들 무말랭이 무침 만드는 법】

 

밥 한 공기를 게 눈 감추듯이 그냥 비워내는 맛깔나는 반찬!

무말랭이 무침을 맛있게 만들어 봤어요.

 

어제 친척 결혼식에 갔다가 모처럼 대형마트가서 쇼핑을 했는데

반찬을 파는 가판대에서 무말랭이 무침 하나를 시식했더니

학교 다닐 때 엄마가 빨갛게 무쳐서 도시락에 넣어 주던 무말랭이 반찬이

생각나서 얼른 사가지고 왔답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122g에 천원 남짓 하는데

얼마 안 되는 비용으로 쉽고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주부님들 반찬 걱정을 팍팍! 덜어드릴 것 같아요.

 

재료비가 많이 든 고급스럽게 차려낸 음식은 보기도 좋고, 물론 맛도 좋겠지만

재료비가 적게 들었다고 해서 영양가 없고, 맛 없는 건 아니 아니죠~!

 

 

무 가 원래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위가 안 좋으신 분들에게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햇볕에 쨍쨍하게 말린 무말랭이는 칼슘, 비타민도 더 풍부하다고 하네요.

 

변비예방에도 좋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피부 미용 생각하시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겐

더욱 좋은 밑반찬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

 

 

 

우리네 입맛엔 요렇게 빨갛게 무쳐낸 무말랭이 무침이 moon_and_james-4

때론 윤기 자르르 흐르는 고기 반찬보다도 더 맛날 때가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고기반찬도 좋아하는데 비싸서... 라고 씁니다. moon_and_james-36

 

하지만 1천원 한 장 가지고 요로코롬 맛난 반찬을 만들 수 있으니

우리 주부들 입장에서는 효도반찬이 따로 없지 않아요?

 

요즘 더워서 밥하기도 싫고, 반찬 좀 하려면 귀차니즘이 몰려오곤 하는데

간단하게 만들어서 꽤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으니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자~ 이제 진정한 밥도둑 밑반찬인 무말랭이 무침 만드는 법을 공개하도록 할게요.

 

재료: 무말랭이 120g, 간장 3큰술

고추장 양념: 멸치액젓 2큰술,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1. 무말랭이 120g은 찬 물에 약 40분 가량 담가서

충분히 불려 놓습니다.

 

 

한 40분 정도 되니 이렇게 불었네요~

 

 

2. 이제 불려 놓은 무말랭이는 뽀득뽀득 문질러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여러차례 씻어 준 뒤 물기를 꽉 짜 줍니다.

 

물기를 짜 준 상태로 정말 힘을 꽉 줘서 짰는데도 약간의 물기는 있더라구요.

요런 건 tv 보고 있는 남푠을 시키셔도 좋아용~ ㅋㅋ

 

 

3. 꼭 짠 무말랭이는 밑간을 미리 해 두셔야 간이 배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는데

간장을 3큰술 넣어 조물조물 무쳐서 먼저 간을 해주세요.

 

 

그리고 이제 양념을 만들 차례~

고춧가루는 직접 태양초를 사다가 옥상에서 말리고 방앗간에서 빻아 온 귀한 아이랍니다.^^

 

 

4. 밑간을 해두고 기다리는 동안에

볼에 멸치액젓 2큰술과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식초 2큰술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빠알간 양념이 막 침샘을 자극하지 않나요? ^^

 

 

5. 큰 볼에 밑간을 한 무말랭이를 넣고, 양념을 한 데 넣어

골고루 양념이 배이도록 잘 버무려 주세요.

오래두고 드실 분들은 참기름, 통깨를 넣지 않으시는 게 좋고요.

 

 

금방 드실 분들은 마지막에 고소한 맛을 위해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을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7. 접시에 담아내면 밥도둑으로 소문이 자자한 꼬들꼬들 맛나는 무말랭이 무침이 뚝딱~!

 

요즘 물가도 비싼데 얼마나 착한 밑반찬인지요~ moon_and_james-1

 

방금 한 김 모락모락 나는 밥에다~

또는 찬 밥에 물 말아서 한 술 떠 가지고 척~ 걸쳐 먹어도 맛나고,

김치가 똑 떨어졌을 때 라면에 요 무말랭이 무침을 대신해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