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빈터에/좋은글&고운시

능금꽃 2011. 11. 23. 21:30

 

 

 

풋완두콩 껍질 속에

다섯 개의 완두콩 방이 푸르다。

완두콩을 흩노라니 껍질과 콩이

초록의 탯줄들로 연결되어 있는게 보인다。

작은 놈에서 큰놈까지 한놈이라도 놓칠세라

껍질은 탯줄을 뻗쳐 악착같이 붙잡고 있다。

 

- 문성해, ‘푸른 방’ 부분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모라는 끈!

가족이라는 끈!

 

간혹 끈을 잃은 이들이 마음아파 할 때

누군가 또다른 끈이 되어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입니까?

함께 나누면서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