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빈터에/좋은글&고운시

사랑은 땅에서 피우는 부드러움

능금꽃 2010. 6. 9. 18:10

 

 

 

하루는 늘 당신의 기다림 입니다。

하루는 늘 당신의 만남 입니다。

 

 

봄날의 너울너울 춤추는 꽃잎속에 살며시 마주하고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연초록빛 희망속에서 마주하고

 

 

그대는 먼 듯 가깝게 내게 머물러 있는 사랑입니다。

그대는 내 하루를 미소로 자라나게 하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연초록빛으로 물들고

사랑은 연분홍빛으로 물들고

사랑은 연보라빛으로 물들어가는

아주 고운 옅은색입니다。

 

 

그 옅은 색체를 우린 얼마나 더 곱게 조금씩 물들여갈지

늘 그렇게 고은빛으로 새록새록 피고 싶을만큼 고운날들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동안의 하루는…

 

 

사랑하는 동안은 아무것도 몰라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동안은 사랑의 빛으로만 물들이고 싶은 날들이니까요。

 

 

그런 사랑은 아마도 슬픔도 아픔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겠죠。

그런 사랑은 늘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

 

 

사랑은 봄에 피어나는 봄빛을 닮아 천진스러운가 봅니다。

사랑은 지나간 아픔을 잊을만큼 덮어져가는 땅같은 부드러움입니다。

 

 

땅속기운을 받아서 다시 피어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처럼

사랑도 그렇게 가꾸어 가기에 따라서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희망의 행진입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