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형제들과 합천호로..
울긋불긋 제빛으로 물든 나뭇잎들이 바람을따라 사르륵 사르륵 소리를내며 가벼운 몸을 내려놓기 분주한 11월. 구름한점 찿아볼수없는 청명한 하늘은 거리를 뒹구는 낙엽들과 어우러져 晩秋의 서정을 아낌없이 자아내고 있다. 올가을은 가믐이 심해 단풍이 별로 아름답지 못하지만 가로수의 은행잎은 샛노란빛으로 물들이고 가을은 깊어만 간다.
가을이 가기전에 억새가 손짓하는 화왕산을 가보기로 했다. 오르기 좋다는 동생말에 등산화도 신지않은채... 11월 5일 아침을 누룽지탕으로 떼우고 동생과함께 오전9시 30분경 출발.
구마 고속도로 타고 창녕lC에서 내려 시내를 지나 계성에서 옥천저수지쪽으로 올라가 매표소에서 한참을 올라가서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1등산로 방향으로 향해 일야봉산장에서 휴식을 취한후,허준세트장을 지나 드디어 동문도착.
와우!~발아래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이였다. 왼쪽으로 정상엔 매바위,오른쪽으로는 화왕산 정상. 우린 오른쪽으로 향해 화왕산 정상(756.6m)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시원한 빙과와 따끈한 커피로 피로를 달래고 서문으로 내려와 동문쪽으로 다시 가로질러 왔던길로 하산. 쉬엄~쉬엄~왕복4~5시간 소요.내려오는 길에 오후3시 30분 식당에 들어가 오리훈제로 식사. 소세지 씹는 맛이였지만,늦은 점심이라 시장기를 반찬삼아 한그릇 뚝딱~
오후5시 30분경에 집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간 산행이라 조금 피곤했지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나니 기분좋은 피로와 드넓은 억새밭의 억새풀이 너울~너울~춤추며 손짓하던 그곳이 눈에 아른~아른~ * * *
요긴,강원도 정선에 있는 카지노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목에 민둥산 억새축제 막바지 라길래...무작정 올라가 보았다. 정상을 했는데,내려올땐 초주검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