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소소한 이야기

코스모스가 넘~ 이뻐서리~

능금꽃 2009. 10. 14. 12:53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길‥

너무나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하늘하늘 거리는 아름다움에 취해 홀로 코스모스가 되어 보았다。

차가 스쳐지나 갈 때마다 같이 흔들리며

실 실!~ 웃었나 보다。

전화가 울린다。

“어이~! 아줌마, 사진찍다가 차에 치이면 어쩔려고‥”

 

에이 빌어먹을~

 

이놈의 동네는 좁아서 탈이다。

아는 ○○이 지나가다가 보았던 모양이다。

그냥 좀 넘어가 주지‥

“코스모스가 너무 이뻐서…”

 

“누구 홀릴려고 길가에서 혼자 웃냐?”

 

홀릴려고?

그럼 홀려지나?

오늘부터 그 자리에 붙박이가 한 번 돼봐?!

 

“너 딱 내 스타일인데‥” 이 한마디면 유혹할 수 있는 남자들이… 쩝‥

뒷감당이 어려워서 내가 참는다‥ 이런 착각과 함께…ㅋㅋ

 

코스모스는 아무리 흔들려도 목이 부러지지 않아 좋겠다。

절대 흔들릴 수 없는 나는 그냥 부러워만 한다。ㅎ

 

셔터를 눌렀지만 구도를 모르는 미숙한 손가락 대신에

마음이 누르고자 하는 곳을 몇 컷 찍고 시동을 걸었다。

 

맨 앞에서 카메라들고 누구 홀리고 싶어하는 여자가 보이시나요? 

홀려서 뭘 어쩌겠다구…

그것도 다 한때의 치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