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빈터에/마음 담은 글
마중물
능금꽃
2009. 7. 4. 23:42
상수도 시절이 좋지않던 시절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펌프라는게 있었지요。
그러나 그냥 펌프질을 하면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물을 한바지쯤 부어야 합니다。
그 한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물을 얻기위해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리 인생도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마중물을 부어야 합니다。
ㅡ김홍신의 <인생사용 설명서>중에서ㅡ
마중물은 버려지는 물이 아닙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물도 아닙니다。
단 한바가지의 물이지만 땅속깊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펑펑 쏟아지게 하는 고맙고 귀한 처음물입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그 처음물이 필요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잠긴 듯 고여 있는
사랑의 정수를 퍼올릴 수 있는…
사랑하는 님들, 오늘 하루도 마중물을 부어
바라는 것을 끌어올릴 수 있는 날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