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꽃 2009. 7. 2. 03:21

 

 

10대 : 금강산

바라만 보고 사진만 봐도 아름답고

그 깊이를 알수 없는 베일에 가려진 신비한 곳

특별한 사람들이 한 번씩 찾아가보지만

비경 주위만 둘러보고 오는 山‥

 

20대 : 한라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리에 있는

큰 맘 먹으면 한 번 찾아 볼수 있는 곳

아직은 신비로움이 가시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山‥

 

30대 : 설악산

비록 산세는 험하고 봉우린 높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와 끊임없는 메아리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산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山‥

 

40대 : 지리산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면적 만큼이나 넓은 포용력으로 정상까지

찻길을 내주어 아무나 넘을 수 있는 편안한 山‥

 

50대 : 내장산

평소엔 잊고 살다가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오면

가는 시절 아쉬워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

저무는 가을 석양에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山‥

 

60대 : 남산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너무 가까이에 있어 예전에 수도 없이 올라본 곳

구석구석 셋길까지 다 알고 있어 거의 찾지 않는 山‥

 

70대 : 고향언덕

산이라고 하기보단 어머니 품속 같은 곳

일년에 한두 번 고향길에 멀리 바라보며

옛 추억을 회상하는 작은 언덕같은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