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소소한 이야기
2월 16일 산책길에...
능금꽃
2014. 2. 16. 17:12
휴일을 뒹굴방굴하며 지낼수야 없기에 보름날 먹고남은 오곡밥을 꼬마주먹밥으로 만들어 김가루에 굴려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뒷동산으로 향한다。
후식으로는 봄을 닮은 천리향에 따끈한 커피 한 잔이면 족하지‥
산책 나온 장난기 가득한 귀여운 꼬마형제들의 얼굴에도 봄! 작은 등에 메달린 빨간 베낭에도 한가득히 내려앉은 봄! 여기도 봄! 저기도 봄!
강원도에 내린 폭설의 여파로 아직은 쌀쌀하지만 봄님이 오시는 길‥
가보지 못한 골목길을 그리워하며 산다。
알지 못한 꽃밭 꽃밭의 예쁜 꽃들을 꿈꾸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골목길과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던 꽃밭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겠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것이겟니‥
-나태주님의〔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