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자랑 or 맛자랑/웰빙 요리모음

명절에 먹는 잡채 완전정복

능금꽃 2012. 5. 10. 10:52

 

 

명절에는 잡채나 해먹을까‥ 생각합니다‥

음식은 같은 음식이지만 하는 사람에 따라서 맛도 모양도 다른데

이렇게 잡채 만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행복하겠죠…

 

 

반지르르르~ 윤기나는 잡채 명절음식으로 빠지지 않지요。

어른들께 차례음식말고 뭘 좀 할까요? 하고 여쭈면

꼭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잡채가 아닐까요?!

 

이번 추석엔 맛있는 잡채를 만들어 사랑받는 며느리, 마누라, 엄마도 되고

자신감도 얻어 흐믓한 명절이 되게 해드릴께요…^^

 

 

일단 당면 200g을 찬물에 담궈 1시간 정도 불리세요。

당면이 불는 사이에 나머지 재료를 준비하면 시간이 절약되겠지요‥

양파, 당근 채치고‥

 

 

소고기 100g은 채쳐 간장 1T, 설탕 1/2T,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 등에 조물 무치고,

시금치는 데쳐 꼭 짜놓고, 애느타리버섯은 흐르는 물에 통과하는 정도로 씻어 가닥가닥 뜯어놓고,

목이버섯도 불려 적당 크기로 찢고, 계란 지단도 부쳐 채치고…

 

이 모든 과정은 한시간 동안 충분히 해내실겁니다。

 

 

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소금간해 양파를 볶습니다. 이 때 양파가 다 익지 않았는데

기름이 모자르는 듯 하면 물을 기름 넣고 싶은 양만큼 넣어주세요‥

물은 익는데 도움을 주고 증발하지요。

 

양파가 살캉거리게 익었을 때 덜어내는 거 아시죠‥

완전히 익으면 나중에 멀컹거리게 된다는 것도…^^

 

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소금간해 당근을 볶습니다‥

이 때도 당근이 다 익지 않았는데 기름이 모자르면 물을 넣어주세요∼

볶은 모든 재료를 버무릴 때 바닥에 뻘건 당근기름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센불에서 버섯을 볶으며 소금간 하세요。

약불에서 볶으면 물이 많이 생기고 버섯이 맛이 없답니다。

기억하세요~ 버섯은 센불에서 휘리릭 볶아야한다는 걸…

 

 

시금치도 센불에서 기름 조금 두르고 소금간해 볶으세요‥

데친 시금치를 살짝 볶아서 섞어야 빨리 쉬지 않는답니다。

밑간한 고기는 센불에서 볶다 사진처럼 물기가 생기면 고기가 다 익은 거랍니다。

국물이 아깝다고 바짝 볶으면 고기가 질겨지겠지요‥

 

 

볶은 야채들은 볶자마자 채반에 덜어내세요‥

오른쪽 사진처럼 각자의 수분과 기름을 빼놓지요‥

빨리 쉬지않는 방법이며 맛이 깔끔하고 기름기가 없답니다。

잡채 한 접시 먹고나면 입가에 번지르르하는 기름기 보이시죠?

깔끔한 맛의, 기름기 적은 잡채를 만드는 비법입니다。

 

 

당면을 찬물에 1시간 정도, 미지근한 물엔 30-40분 정도 불리세요‥

불리지 않은 당면을 삶으려면 큰냄비가 나와야하고 익었나 안익었나

수시로 확인해야 하지만 물에 충분히 불린 당면은 큰 냄비도 필요없고

냄비 가장자리에서부터 끓어들어와 냄비가운데가 끓는구나 하면 당면은 다 익은 거랍니다。

먹어 볼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전, 당면 500g도 불렸기 때문에 라면 끓이는 조그만 냄비에서 삶을 수 있답니다。

 

삶은 당면은 찬물에 헹구지말고 체에 받쳐 물기만 뺀다음

팬에 간장 3T, 설탕 1.5T(조금 더 넣어도 좋아요), 참기름 1T, 기름 1T를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삶은 당면을 넣고 물기 없을 때까지만 볶아줍니다。

당면이 빨리 쉬지 않는 방법입니다。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전 이렇게 한답니다。

 

 

체에 받쳐 수분을 뺀 야채, 고기볶음, 삶아 양념에 볶은 당면‥

이제 이 두가지를 살살 버무리면 잡채만들기 끝~

 

버무리며 먹어보니 싱겁다고요?

간장으로 간을 하면 다시 물기가 생기겠지요‥

소금을 손으로 비벼가며 고운소금으로 만들어 훗간을 하세요。

 

참, 참, 참, 당면을 물에 불렸을 때 2-3등분으로 미리 자르세요‥

엄마가 잡채 만들면서 간 좀 봐라 하시면

우리는 고개를 뒤로 재쳐야 당면을 받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당면이 주~울~줄 달려 올라오니까‥

하지만 미리 자르면 고개를 젖히지 않고도 우아하게 간을 볼 수 있겠지요?

 

이젠 잡채 만들기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너무나 손쉬워 “잡채 먹을래?”하고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