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여행 이야기

맛따라 대게의 고장 영덕을 가다

능금꽃 2012. 2. 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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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날씨도 화창한 Sunday!~

겨울철 대표별미음식 지금이 제철인 “대게”를 빼놓고 영덕여행을 말할 수 없기에

대게찜의 구수한 냄새와 강구항만의 바닷바람이 코끝을 자극하는 “영덕 블루로드”로 향한다。

 

 

하얀 대게모형이 반겨주는 요기서부터 영덕군의 관문이다(부경리)

구계항부터 차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여 해상공원부터는 정차된 시간이 더 많았고

교차로마다 차들이 엉키고 강구항 구대교로 들어서니 아예 도로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왼편으로 신대교의 모습‥

 

 

 

대구에서 강구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되는데, 대게철에 휴일이라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오후3시에 강구도착하니 차는 밀리고 배에선 천둥소리가‥*^^*

 

제철만난 휴일이라 대게의 몸값이 장난 아니다。

이른바 브랜드대게“최상품 박달대게”(小)130,000 (中)150,000 (大)180,000

그래도 이왕 왔으니 한마리를 먹어도 브랜드대게를 맛봐야…

게장에다 밥까지 비벼주니 배가 불뚝이다。

 

대게는 한자어로 “죽해(竹蟹)”라고 한다。

 

크기가 (大)때문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모양이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길쭉하고 곧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대게는 2월에서 3월이 살이 꽉!~ 차고 가장 맛있을 철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담백하고 쫄깃한 대게로 배를 채웠으니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해맞이 공원에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다‥

바람의 정원으로 향한다。

 

 

 

 

 

 

  

 

 

동해안의 비경을 끼고 달리는 7번 국도

그 국도와 만나는 경북 영덕의 풍광은 눈이 부시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이 환히 보이는

정겨운 포구를 지나는가 싶은데,

커다란 ‘바람개비’ 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영덕신재생에너지산업 2005년 3월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곳에선 연간 96,680MWh의 전력을 생산해 2만가구에 공급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녹색기술과 차세대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장대한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서로 질세라 힘차게 도는 그 광경에

색종이와 수수깡으로 만든 바람개비 돌리던 어릴적 꿈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해가 서산으로 기울무렵 강구항에서 신대교쪽으로 건너와 삼사해상공원으로 향한다。

 

 

통나무 레스토랑과 방갈로는 몇해전보다 손님도 없고 썰렁하니‥

전망대에 태진아氏 친동생분이 운영하는 곳은 아예 폐업상태인 것 같았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맛따라 향한 아름다운“영덕 블루로드”에서 하루해가 저문다。

 

 

 

강구(江口)는 강의 입구, 즉 영덕의 오십천과 동해가 만나는 접점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구항은 오래전 드라마“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는데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잡히는 영덕대게의 집산지로…

이외에도 미역과 오징어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해 다양하고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영덕의 강구와 축산에서 2월~ 3월에 잡힌 대게가 알차고 맛있다고하여

매년 3월초순경에 강구항 일대에서 “대게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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