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기의 Story album/여행 이야기

형제들과 화원동산 유원지에서

능금꽃 2012. 2. 6. 00:51

 

2월의 첫 주말에 여동생이 맛있는 어탕을 사겠다고 해서 간 곳이 화원 유원지 부근

빙어조림과 민물어탕국수를 맛있게 먹고 오랫만에 화원동산을 산책했다。

32년전 금복주회사에 2년정도 근무 했었기에 이곳 유원지는 내겐 추억이 있는 곳이다。

 

 

겨울 끝자락이라 메마르고 쓸쓸하게 보이지만 느낌으로 예전 그때의 풍경이 남아있긴 한 듯‥^^

산책로를 따라 가는 길 오른쪽으로 신라시대 호족무덤 5기 등 30여기의 고분이 줄지어 있었다。

 

 

 

왼쪽으로는 만남의 광장과 수영장, 놀이터 등.. 이 길이 옛 연인들의 데이트코스였다는‥^^ 

회사에서 체육대회를 수영장에서 했던 기억이 떠올라 새롭다。

 

 

규모가 작은 동물원에는 몇 몇 종류의 조류와 토끼, 꽃사슴…

구관조에게 말도 시켜보고‥ 빽!~빽!~ 소리지르더니 안녕하세요~ 바보~ㅎㅎ  

 첨부이미지

 

 

 

 

 

 

신라35대 경덕왕은 화원동산의 아름다움을 숭앙하여 이곳에 행궁(行宮)까지 짓고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즐겨 완상했다고 한다。

상화대는 그래서 생긴 이곳의 다른 이름이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 빚어놓은 두물머리 하중도의 신기한 모습과

달성습지의 아름다움을 조망하며‥

 

 

중심시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5,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화원동산 유원지‥

동쪽 산정은 신라시대에 군량미 창고가 있었던 곳으로

성터와 조선시대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가 남아 있고,

일제 강정기에는 일본인들이 배로 낙동강을 거슬러와 화원에서

교역한 왜물고(倭物庫)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마을의 재미난 이름‘구라리’도 그런 연유로 생겨난 지명이라고 한다。

한글로 보면 다소 웃긴 지명이지만 한자로 보면 바로 이해가 되는 (九蘿里) 

이 고을에 신라왕이 아홉번 방문했다고 해서 유래한 지명이란다。^^

 

 

 

상화대십경 (賞花臺十景)

 

낙동강의 돌아가는 돛단배

금호강 어부의 피리 소리

연암에 내려앉는 기러기

다산의 밥 짓는 연기

넓은 들판의 논갈이 소리

삼포의 가을 경치

가야산의 해뜨는 모습

비슬산에 머무는 구름

상화대의 늦은 봄

노강진에 길게 드리운 달빛

 

 

따사로운 햇살이 머무르는 花園亭에서‥

 

 

 

 

 

 

 

이용시간 : 06 : 00~ 21 : 00 / 입장은 무료

 

낙동강을 끼고 위락시설들도 갖추어져 있어

대구시민의 주말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모처럼 날씨가 포근한 휴일에 형제들과의 즐겁고 따뜻한 시간‥

오늘은 커피향기가 참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