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빈터에/좋은글&고운시
악 수
능금꽃
2011. 11. 23. 21:38
“악수”란
손바닥의 오랜 무늬를 또 다른 무늬로 읽어보는 것!
손바닥과 손바닥을 맞대는 순간
요약된 그의 생을 건네받는 것이라는 어느 시인의 아름다운 시처럼
악수는 잠깐이지만 상대방의 내력이 읽혀지기도 합니다。
손이 거친지 아니면 부드러운지에 따라 그 사람의 직업을 더듬을 수 있고
따뜻하거나 차가운 정도로 건강상태까지 알아챌 수 있답니다。
반가움의 표시로 나누는 악수에도 나름의 순서가 있지요。
여성이 남성에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기혼자가 미혼자에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관례!
국가원수나 성직자, 왕족은 예외가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수는 상호대등의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악수를 하면서 지나치게 허리를 굽히거나 절을 하기보다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오늘도 수많은 손과 손이 맞닿으면서 친분을 쌓고
서로 정을 나누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