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꽃 2011. 3. 3. 13:41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이 스멀스멀 물러가고

물기 머금은 가지마다 이웃, 친구 눈치 보는 듯

살며시 고개 내미는 도톰한 꽃망울과 새싹이 새롭다。

따스한 봄이 영영 오지 않을 것 처럼 기승을 부렸던 지난 겨울이
제자리 물려주기 싫어 꽃샘추위라는 영하의 온도를 우리에게 주었지만
자연속의 약속은 어김없어 마음의 문을 노크하는 봄이 우리를 들뜨게 한다。

 

곳곳에는 잔설이 남아 있다지만 추위가 빨리 물러 가기를 바라며
한동안 답답하게 움츠려 들었던 우리들의 마음이 봄눈처럼 녹아
활짝 핀 개나리와 진달래의 마음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리라。

3월은  꽃봉우리 터져 활짝 피어나는 꽃들처럼

우리 인생도 활짝 펴졌으면 좋겠다。
만나지 못했던 옛친구들의 소식도 기다려지는

이른 봄의 상념속에 새로움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