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동화된 삶/내 삶에 풍경
만추의 주왕산풍경
능금꽃
2010. 11. 5. 16:41
기암과 절벽들로 둘러싸여 험준하게 보이지만
산행길은 콧노래 흥얼거리며 유유자적 거닐 수 있는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전사에서 주방천 상류에 이르는 곳에는 이 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주왕계곡으로
계곡을 따라 아들바위, 학소대, 급수대, 망월대 등의 기암괴봉이 늘어있어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처럼 잘 만들어진 등산로를 오르면서
좌우로 펼쳐지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마냥 빠져듭니다。
특히 입구에서 3㎞ 지점에 있는 기암(旗岩)은
정면에 2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이며
주왕이 대장기를 세웠다하여 이름 붙여졌고 한가운데는 두 조각으로 갈라놓은 듯
금이 가 있는데, 고려시대 장군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아서 생긴 것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계곡을 따라 이루어진 제1·2·3폭포와 구룡소는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절경을 이루고 있고, 주왕굴은 비로봉과 촛대봉
암벽 사이의 협곡에 있으며, 마장군에게 쫓긴 주왕이 이 굴에서 숨어 지냈다고 합니다。
기암괴석의 신비로움과 전설이 전해지는 곳곳을 모두 돌아보고 싶지만
빠듯한 일정의 시간에 쫒겨 학소대를 지나 제1폭포에 도착합니다。
주왕산 계곡의 가장 아름다운 곳 제1폭포 주위에도
곱게 물든 가을 단풍으로 찿는 이들을 반겨
가을 정취에 흠뻑 젖게 합니다。
주왕산과 주산지 주변의 알알이 익어가는 곱게 물든 사과는
주왕산을 찿는 이들에게 또하나 잊을 수 없은 맛갈스러움의 기억으로
오랜동안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 줍니다。
청송사과 정말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