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꽃
2010. 7. 27. 19:43
위의 사진은 3년전 여름에 찍은 매미 사진입니다。
매미우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고
지난주 수요일 4시간에 걸쳐 찍은 매미우화 사진입니다。
즐겁게 감상 하시길……!
- 매미 우화 -
여름철 시원하게(?) 울어대는 매미의 모습은 매미 일생가운데
성충시기인 2주정도 밖에 안된답니다。
이 짧은 기간에 수컷은 소리를 내어 암컷을 유인하여 교미를 하고
얼마 뒤 암컷은 마른가지 등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유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은 매미의 종류에 따라 저마다 다른데
알에서 깬 한살자리 유충은 땅으로 내려가 흙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땅속의 나무뿌리 등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자라며 몇 차례 허물을 벗습니다。
땅속에 있는 기간은 매미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보통 2년에서 7년까지랍니다。
그러나 어떤 매미는 17년의 긴~세월을 땅속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성충이 되어 나오는 과정을 우화라 하는데 우화는 저녁부터 밤사이에 벌어집니다。
유충이 땅속에서 기어나와 흙이 묻은 채 나무를 타고 올라가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은 뒤 시작하는데 보통 2~3시간에 걸쳐 이뤄집니다。
저는 이 장면을 담는데 4시간이 걸렸으며,
모기란 놈에게 엄청난 양의 피를 수혈 해 주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