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꽃 2010. 1. 13. 16:45

 

 

 

하늘이 또 포즈를 잡고

강렬한 포스를 뿜어 낼 준비 중이네요。^^

간만에 어제하루 햇살을 내비친 게 큰 천심 쓴듯

오늘은 또 흐림이니 말입니다。

 

이런 날에도 내게는 새소리 들리고 꽃들이 웃는

내안의 길로 거닐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직은 더 뻗어 나가고픈 넝쿨을 닮은 가슴의 지대

그리움이라는 그 길로 나비되어 날아봅니다。

 

눈앞에 부처를 두고 평생을 찾아 헤맨다는

불가의 말씀을 떠올리며…

생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삶이란 대바구니에 물을 담는 일과 같아서

평생을 담아도 채울 수 없는 그릇이라지만

그래도 그 물을 담아가는 세월속에는

희, 노, 애, 락 이라는 선물이 있기에

대바구니라도 소중히 지니고 가야 겠지요。

 

바람개비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열심히 제 할일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클로즈업 됩니다。

하여,

우리도 바람처럼 가벼운 몸으로 달려가서

닿는 곳마다 동력을 낳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 아름다운 오늘을 돌려갑시다。

 

아울러

님의 마음속에 머물고 있는 연(聯), 연(燃), 연(戀)들

사정없이 풀어내어 새처럼 높이 날려 보세요。

세상에 닿아져 가슴을 지펴내며 그리움을 날려보는…

그리하여

연, 연, 연 한 하루! 만들어 가요~